양극성 장애는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극단적인 변화가 특징입니다.
양극성 장애를 조울증이라고 하는 이유는 기분이 조증(상승한 상태)과 우울증(가라앉은 상태)의 양 극단 사이에서 변화하는 특징적인 증상 때문이며 이러한 기분 변화는 수시간, 수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가까운 가족 중에 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으면 이 병에 걸릴 확률이 10배는 높아집니다. 일란성 쌍생아 중 한쪽이 조울중이면, 다른 한쪽도 장애일 확률이 50% 이상입니다. 유전적 경향이 높기는 하지만 유전적인 경향이 언제나 이 병으로 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울증은 흔히 가을과 겨울에 발생합니다. 조증은 봄에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의 몸은 계절에 따른 변화하는 햇볕의 양에 반응을 보입니다. 자신의 병에 계절적인 패턴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자기 기분변화를 예측하여 스스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이 마주하는 일상적인 문제로 일과 학업, 가족 관계, 경제적인 부담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이런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할수록 조울증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 관리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충분한 휴식과 잠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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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상태 |
- 신체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활동 및 에너지가 증가 - 기분이 고조되고, 과도하게 낙관적이 되며 자신감이 가득 - 쉽게 짜증을 내며, 공격적인 행동 - 피곤을 느끼지 않으며 수면욕구도 줄어듦 - 과대사고에 빠져들고, 자존감이 고양 - 말이 빨라지며 생각이 빠르게 돌아가는 느낌 - 충동적이 되며, 판단력이 떨어지고, 주변 일에 쉽게 주의가 산만 - 음주운전, 과속, 정상적이지 않은 과도한 성관계 등 무책임한 행동 - 증상이 심한 경우, 환각을 경험하고 망상에 사로잡힘 |
우울상태 | - 슬픔이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눈물이 남 - 식욕이나 수면습관의 큰변화가 생김 - 짜증이나 화를 내거나, 걱정, 불안 증상이 나타남 - 염세적이 되고 매사에 관심이 떨어짐 - 기운이 없게 느껴짐 - 죄책감이나 자신이 쓸모없다는 자책감에 빠짐 -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유부단해짐 - 이전에 즐기던 일이 재미없어지고, 사회생활이 줄어듦 - 이유없이 여기저기가 아픔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함 |
약물치료, 면담치료, 교육 및 사회적 지지 등 여러 가지가 가능합니다. 환자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철저한 진단적 평가 그리고 현재의 증상뿐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에 대한 계획 등이 목표로 세워져야 합니다. 따라서 치료 과정 중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체계적인 정신사회 재활치료프로그램뿐 아니라 재발에 관여하는 스트레스 요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양극성장애는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계속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또한 조증이 가라앉고 환자가 차분해지면서 우울상태로 넘어가기 쉬운데 환자의 상태가 가라앉았다는 생각이나 치료가 끝났다고 판단하여 약물 복용을 소홀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재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한 가족의 도움과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